착한 분양가로 누리는 생활 인프라…신도시 '옆동네'가 뜬다

입력 2016-06-12 13:19   수정 2016-06-12 14:16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3.3㎡당 700만원대 분양

위례 인근 가천대역 두산위브, 평균 1300만원…400만원 저렴



[ 이소은 기자 ] 최근 신도시에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가가 급상승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주변 단지에 눈을 돌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아 신도시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들도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주변 단지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191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평균인 1084만원보다 9% 이상 상승했다.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가 3.3㎡당 평균 1239만원에 분양돼 가장 높았으며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도 3.3㎡당 1213만원에 공급됐다. ‘힐스테이트 동탄’ 등 앞으로 공급될 단지들도 3.3㎡당 평균 1100만~1200만원에 분양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이 이렇게 변하자 신도시 주변에 공급되는 단지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기 시작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도시와 멀지 않으면서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낮아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삼을 수 있어서다. 대림산업은 동탄2신도시와 직선거리로 5㎞가량 떨어진 곳에 지을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3.3㎡당 평균 790만원에 분양 중이다. 동탄2신도시 분양가와 비교해 3.3㎡당 400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지난 4월 현장에 있던 모델하우스를 동탄으로 옮기자 잔여가구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김양숙 대림산업 과장은 “모델하우스를 옮기고 나서 주말에 하루 평균 2000여명이 다녀가고 있다”며 “동탄2신도시 분양 단지를 보러 왔다가 ‘700만원대 분양가’ 광고 문구를 보고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경기 화성시 능동 일대에 공급하는 ‘신동탄파크자이 2차’도 동탄신도시 가까이에 들어서는 단지다. 지난해 10월 공급된 1차에 이은 후속 물량으로 전용 84㎡ 단일 평형 376가구로 구성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900만원대로 책정했다. 동탄2신도시 최근 분양 단지와 비교하면 3.3㎡당 2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동탄신도시와 인접해 생활기반시설을 공유할 수 있으며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서동탄역이 가깝다.

두산건설이 분양 중인 ‘가천대역 두산위브’는 서울 송파와 위례 생활권이다. 지하철 분당선 가천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300만원으로 지난해 1700만원을 넘어선 위례신도시 분양가보다 400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한화건설이 광교신도시 인근에 공급하는 ‘광교상현 꿈에그린’은 3.3㎡당 평균 1450만원에 분양됐다. 3.3㎡당 1688만원 수준인 광교신도시 매매가와 비교해 230만원 정도 낮다. 박희석 GS건설 분양소장은 “신도시 내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변 단지에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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